2019년 실리콘밸리 이끄는 FANG 전망
▲출처 : 갈무리
실리콘밸리 이끄는 FANG, 올해 어떨까? 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보며 올해 IT 거물들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https://goo.gl/MrXPqb
FANG, 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
2018년 4분기 실적이 공개된 이후 업계에서는 "예상보다 준수한 흐름"이라는 평가와 함께 올해는 "리스크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Facebook, 아직은 건재한
사상 초유의 데이터 유용 논란에 직면했으나, 지난 4분기 매출은 1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고 순수익은 6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1% 상승. 연 매출 558억 달러, 연 순이익 221억 달러로 전년대비 각 37%, 39% 증가.
매출 중 광고가 166억, 이 중 모바일에서 155억 달러로 전체 광고 매출의 93%를 기록하며 완벽한 체질 개선을 보여줬고, MAU(월 활성자수)는 23억, DAU(일 활동자수) 15억으로 전년대비 9% 증가.
페이스북은 연결의 가치를 넘어 지역 기반의 커뮤니티 가치를 추구하는 중으로 가짜뉴스, 데이터 유용에 대한 우려만 극복한다면 올해도 무리 없을 것이라는 전망.
명실공히 글로벌 탑 SNS로 자리잡고 있는 페이스북이 모바일 기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기존의 광고 모델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는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 https://goo.gl/xjpkMz)
개인간 연결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Network를 만들어 가려는 전략이 과연 유효할 지, 페이스북의 미래가 기대된다.
Amazon, 성장 둔화 경계해야
아마존의 지난 4분기 매출은 724억 달러 (AWS 74억), 영업이익 38억 달러. 연 매출은 2,3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성장, 순이익은 1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배 증가.
이커머스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과 더불어 AWS 및 IoT, 플랫폼 Biz까지 확장을 거듭하는 중이나, 인도 정부의 아마존/월마트 규제 강화 등 글로벌 이커머스의 견제 등으로 올해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
IT 업계에서 아마존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끝판왕' 등의 수식어로 Fandom을 형성하면서도 '3년 이상 일하기 힘든 곳'이라는 오명도 갖고 있다. 제프 베조스의 강력한 리더십과 끊임없는 재투자를 통한 플랫폼 확장, 그리고 눈에 띄는 성과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봉에 있다고 평가되는 아마존의 다음 행보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Netflix, 혼돈... 그러나 잠재력의
넷플릭스의 지난 4분기 매출은 42억 달러, 순이익 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매출은 2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8% 감소. 구독자 수는 미국 153만, 글로벌 731만 순증으로 `18년도에만 순증 2,900만명을 기록하는 높은 성장세 (국내는 `18년말 127만). 콘텐츠 제작에 13억 달러 사용.
올해는 게임과 일반 동영상 플랫폼 모두를 라이벌로 규정하여 글로벌 콘텐츠 라인업을 키울 것으로 전망.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현지 콘텐츠 인프라를 키워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는 전략 지속.
오리지널 콘텐츠 영향력 강화. '버드박스' 출시 일주일만에 4,500만 시청, '로마' 900개 상영관 개봉, 스페인 '엘리트' 4주 시청 2,000만건 기록.
현재 미국의 하루 TV 시청 시간인 10억 시간 중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10% 수준. 영상 시청 시간을 놓고 Hulu, Disney Plus, Amazon Prime Video 등과 전투를 하되, 게임 / 일반 동영상 플랫폼과의 시간 뺏기 전투도 병행할 전망.
미래 먹거리로 예견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는 넷플릭스에 대항하여, 각 국의 미디어 산업에 대한 견제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에서의 미디어 시장 독과점 문제 지적, 국내에서의 망사용료, 불공정 계약 등에 대한 잡음이 커지는 등이 그것.
아직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는 약한 상황이나, 글로벌 가입자가 지속적인 성장과 가입자 규모를 Leverage한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Cross Selling 등은 미디어 산업 종사자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디어가 가지는 본질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청자에 대한 영향력'은 어떤 측면에서 유통/구매 플랫폼을 장악한 아마존보다 더 무서운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개인화된 광고와 편리한 구매, 유통 플랫폼 vs. 어떤 행동(구매)을 유발하게 하는 콘텐츠 플랫폼)
Google (Alphabet), 성장 동력에 의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4분기 매출은 393억 달러, 순이익 89억 달러. 연 매출은 1,368억, 순이익 307억 달로 전년 대비 13%, 2배 증가.
광고의 높은 매출 의존도를 극복할만한 무기가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글로벌 국가의 견제도 Risk로 대두.
너무 많이 성장한 탓일까, 최근 구글의 성장동력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다양한 신사업 투자에 열을 올리던 시기가 지나고 결실이 나와야 하는 시점인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초기의 빠른 성장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확장이 무리했던 탓일 수 있으나, Data 기반의 AI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어느 시점부터는, Globally 가장 많은 Data를 보유한 Google이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용자의 검색어, 사진, 영상, 위치 Data를 어떤 형태로 가공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